MYPT 논문 노트 |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MYPT 공부하는 물리치료사’의 MYPT입니다 😊
오늘은 슬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 후 회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다양한 재활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KA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선택적 수술 중 하나이며, 재활은 입원 기간 단축, 합병증 예방, 기능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어떤 재활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5년간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재활 방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CPM: 자동 움직임 장치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지속적 수동 운동(Continuous Passive Motion, CPM)은 전동 장치를 통해 무릎 관절을 수동적으로 반복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기대 효과: 연조직 치유 촉진, ROM 유지, 경직 예방
최근 연구 결과: ROM, 통증, 입원 기간, 기능 면에서 의미 있는 이점 없음
결론: CPM은 추가 비용 대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권장되지 않습니다.

고강도・고속 운동이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

고속 운동(high-velocity exercise)과 고강도 운동(high-intensity exercise)은 수술 후 근력 저하를 보완하고 기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고속 운동: 6MWT, TUG, SCT 등의 기능적 결과 개선
고강도 운동: 건강한 사람과 유사한 근력 회복 가능
결론: 고속・고강도 운동은 효과적이지만, 프로토콜의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외래 치료 vs 원격 재활: 어떤 방식이 더 나을까?

외래 재활은 TKA 후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원격 재활(Telerehabilitation)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격 재활: 기존 외래치료와 유사한 임상 효과, 비용 절감, 접근성 향상
일대일 재활: 그룹 프로그램 및 자가 운동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우위 없음

결론: 원격 재활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입니다.

입원 재활, 정말 꼭 필요할까?

입원 재활(inpatient rehab)은 국가에 따라 활용 비율이 다르며, 비용이 높은 치료 방식입니다.

지역사회 기반 자가 재활과 비교했을 때 결과 유사
의미 있는 기능 향상 없이 비용만 증가

결론: 입원 재활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낮습니다.

조기 재활: 수술 당일부터 걷기 시작해도 될까?

조기 재활(Early Rehabilitation)은 수술 직후 최대 6주 이내에 시작하는 재활 개입을 의미하며, 특히 수술 당일(POD 0) 회복실(PACU)에서 걷기 시작하는 신속 재활(Rapid Rehabilitation, RR)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Level I 및 II 근거에 따르면, 조기 재활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관절 가동 범위(ROM) 개선: 수술 직후 무릎 굴곡과 신전 범위를 확보함으로써 유착과 경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입원 기간 단축(LOS 감소): 평균적으로 1~2일 정도 빠른 퇴원이 가능해지며, 이는 의료 자원 활용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직 감소 및 기능적 독립성 향상: 조기 기립 및 보행은 근육의 사용과 혈류 순환을 촉진해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재입원율 증가 없음: 조기 재활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합병증이나 재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결론: 조기 재활은 TKA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와 경제적 이점을 모두 제공하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단, 빠른 개입이 가능한 환경과 교육이 중요합니다.

보조 요법들: NMES, WBB, 균형 훈련의 효과

TKA 재활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보조 요법(miscellaneous adjuncts)들도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재활 운동에 부가되어 기능 회복을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① NMES (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

NMES는 전기 자극을 이용해 대퇴사두근(quadriceps muscle)의 수축을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수술 후 근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근 위축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가 사용도 효과 있음: 면허 있는 물리치료사 없이도, 환자가 자택에서 직접 사용한 경우에도 6개월 시점에서 비슷한 근력 향상을 보였습니다.
비용 효율성: NMES는 병원 방문 빈도를 줄이며, 입원 기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② WBB (Weight-Bearing Biofeedback)

체중 부하 바이오피드백은 보행 시 양 다리에 가해지는 체중의 비대칭성을 시각적으로 피드백하여 균형 잡힌 보행 패턴을 학습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기능적 보행 패턴 회복: 비대칭적인 체중 지지로 인한 부하 과다 또는 부족을 방지합니다.
게임 시스템 기반 훈련: Wii Balance Board 같은 상호작용 게임 시스템과 연동하여 흥미를 유도하고 지속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③ 균형 훈련 (Balance Training)

균형 훈련은 특히 고령의 TKA 환자에서 중요한 낙상 예방 전략입니다.

TUG (Timed Up and Go) 향상: 균형 훈련을 포함한 그룹은 TUG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기능적 독립성 향상: 일상 생활에서의 이동성과 안정성을 증가시킵니다.

결론: NMES, WBB, 균형 훈련은 전통적인 재활 프로토콜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환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결론: 가장 효과적인 TKA 재활 전략은?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은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과 같은 요약이 가능합니다.

비효율적 전략: CPM과 입원 재활은 추가적 효과 없이 비용만 증가
추천 전략: 조기 재활, 고강도/고속 운동, 원격 재활, 외래 기반 치료
보완 전략: NMES, 체중 바이오피드백, 균형 훈련은 효과적인 보조 요법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가장 중요하며, 앞으로의 연구는 프로토콜의 표준화와 실용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참고 문헌

Graber, Jeremy et al. (2023). Expert Consensus for the Use of Outpatient Rehabilitation Visits After Total Knee Arthroplasty: A Delphi Study.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53(9),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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